잊지 않겠습니다.

좀 쩌는 건강보험


입사한지 1년을 향해 달려가는 이마당.
드디어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보통 입사 후 3개월 후부터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데 나는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회사를 다녔다.
사실 아플 일이 없으니까 나쁠 건 없지만 그래도 내가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거랑,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입하지 못하는 것과는 약간의 기분차이가 나지 않겠어요? 그래서 우씨 두고봐라 내가 반드시 가입하고 만다..하며 이를 득득갈고 있었지. 그러던 와중, 그 우여곡절의 중점에 서있던 놈이 잘린 후 다른 HR person에게 한 마디 건네자마자 건강보험에 덜컥! 하고 가입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뭐가 좋은 건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남들이 한다는 가장 흔한 플랜으로 신청을 한 후, 담당 의사도 정했다.(family doctor, 주치의라니 왠지 간지가 나는걸? 끼끼끽)

하지만 오늘 월급명세서를 받은 후, 나는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월급이...화닥닥 깎여져 있는 거....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그 위력이 상당하다.
거기다가 이걸 두번씩 겪어야 하니 (격주로 명세서를 받는다) 쥐꼬리의 끝 10cm를 뎅강 잘라낸 격이네 이거.
..
어차피 1년동안 아프지 않고 잘 지내왔는데

도로 무를까


하는 고뇌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보험료만큼을 생각했었던 건 아니지만 확실히 보험료 너무 비싸.
그리고 다 커버되는 것도 아니다. 커버해주는 금액이 정해져있음.-_-...뭥미!
식코가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긔여...

그런데 ㅇㅁㅂ은 의료민영화를 하시겠다고...아이고..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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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서미돌 2008/06/13 00:47 Permalink:: Edit/Del:: Reply
    받지도 못할 연금에 보험에 세금에 흑흑 피같은 돈들이 막 날아가는 명세서 볼 때마다 힘들었던 기억이 있군요.-_-....
    • BlogIcon Ray-* 2008/06/13 13:47 Permalink:: Edit/Del
      아 진짜 건강하면 저리가라인데..ㅠㅠ 눈 시퍼렇게 뜨고 도둑맞는 기분이랄까요? 아 억울..ㅠㅠ ㅠㅠ
      소셜 택스 낼 때도 이렇게 억울하진 않았는데 ㅠㅠ
  2. BlogIcon 서미돌 2008/06/13 00:47 Permalink:: Edit/Del:: Reply
    행여 그렇다고 보험료 아깝다고 아파버릴수도 없는 일이고 말입니다.....
    • BlogIcon Ray-* 2008/06/13 13:47 Permalink:: Edit/Del
      그건 정말 그래요..그나마 치과나 가볼까 했더니 덴탈은 커버가 안된다네요 악 ㅠㅠ
  3. BlogIcon pastelwind 2008/06/13 00:57 Permalink:: Edit/Del:: Reply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서 그냥 붙들고 계시는 편이..^^;
    저도 타고난 튼튼 체질이라서 '괜찮겠지' 하는 맘으로 그냥 출국했다가, 나중에 다치는 바람에 꽤 많이 후회했거든요. 그 지역 병원 갔다가 의사가 부르는 수술비랑 입원비에 진짜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다는.
    뭐, 외국인이라고 만만히 보고 바가지 씌운 부분도 상당히 있긴 하겠지만요;;
    • BlogIcon Ray-* 2008/06/13 13:48 Permalink:: Edit/Del
      하긴 그래요 진짜루 보험이 없이 지낼 땐 가시방석이었어요 언제 어떻게 다칠지 모르는 일이니까...어휴..ㅠㅠ
      근데 또 막상 거금을 그냥 내고 있자니 좀 억울해요..ㄱ-; 친구는 유학생 보험을 들었다던데..그걸로 바꿀까 생각중이에요 ㅎㅎ;
  4. BlogIcon 하느니삽 2008/06/13 01:42 Permalink:: Edit/Del:: Reply
    역시 미쿡 건강보험료는 ㅎㄷㄷ하군요. 어여 소꼬리 혹은 말꼬리를 받으시길...

    저도 1년에 내는 건강보험료랑 1년에 제가 받는 의료혜택을 비교하면 건강보험료를 100배는 더 내는 것 같은데 -_- 그냥 이것도 세금이려니 하고 살고 있어요.
    • BlogIcon Ray-* 2008/06/13 13:49 Permalink:: Edit/Del
      이번에 연봉좀 올려달라고 하고픈데 회사분위기가 후달달이라 입닫고 있어야하나 싶어요..
      이구아나 꼬리 월급이라도 받고픈데!!!!
      으흑..ㅠㅠ
      한국에서 아무걱정없이 병원 다니던 때가 그립습니다.ㅠㅠ
  5. BlogIcon 해맑은탱쟈 2008/06/13 02:32 Permalink:: Edit/Del:: Reply
    짜증나잉.....왜 그렇게 서민들을 먹고 살기 힘들게만 할까
    • BlogIcon Ray-* 2008/06/13 13:50 Permalink:: Edit/Del
      그러게 말이에요 아 짱놔..ㅠㅠ ㅇㅁㅂ 미국빠돌이인 건 알겠는데 별루인 것까지 다 따라하니 어이상실..ㅠㅠ 이번 세금환급보고 웃겨죽는 줄 알았어요 ㄱ-
  6. BlogIcon 시네마천국 2008/06/13 03:12 Permalink:: Edit/Del:: Reply
    역시 보험료 비싼가보네요....정말 돈 아까워 죽는다는데...그걸 직접 명세서로 보셨다니 얼마나 충격이실까나...
    • BlogIcon Ray-* 2008/06/13 13:52 Permalink:: Edit/Del
      계좌로 들어오는 돈 보고 헉 뭥미!! 하고 놀랬었어요
      으왕왕왕..ㅠㅠ 벼룩의 간을 내먹지..ㅠㅠ
  7. BlogIcon .cat 2008/06/13 03:23 Permalink:: Edit/Del:: Reply
    그래도 갑자기 아프면 있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월급이 많이 깎이는건 피눈물 나겠지만... ㅠㅅㅠ
    • BlogIcon Ray-* 2008/06/13 13:54 Permalink:: Edit/Del
      그렇긴 해요..진짜 보험이란게 다 '만약'을 대비한 거니까요...아 근데 그 만약을 위한 것 치고는 댓가가 너무 쓰디씁니당.ㅠㅠ
  8. BlogIcon 소금 2008/06/13 04:05 Permalink:: Edit/Del:: Reply
    바람에 날려오는 이야기를 듣자하니 미쿡은 보험 들게 되었다고 우는 사람들도 있고~
    혹은 응급차 신세에서 보험 처리 가능한 병원을 왔다갔다 하는 일도 빈번하다고~
    저야 잘 모르겠지만, 원래 보험이란게 그런거니~ 혹시나를 생각해보심이?
    • BlogIcon Ray-* 2008/06/13 13:58 Permalink:: Edit/Del
      진짜 그렇다니까요 응급차 한번 타는데 천불씩 내요.-_-
      그냥 타고 병원까지 가는데만..
      응급실 함 들어갔다 나와도 돈 진짜 마구 깨지구요..
      ...
      그냥 문진받으러 의사 함 만나면 30불이던가?

      그래서 그냥 약 사먹고 말려는 사람들이 많다더군요. 워..ㄱ-;
  9. BlogIcon Odlinuf 2008/06/13 04:07 Permalink:: Edit/Del:: Reply
    아깝다고 나중에 혹시나 아파서 본전 뽑겠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 치료비가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만큼 아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건강하게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시구요. 이상 경험담이었습니다. ;-)
    • BlogIcon Ray-* 2008/06/13 14:00 Permalink:: Edit/Del
      흐...뭐 억지로 아플 일은 만들어선 안되겠죠.. 또 워낙에 건강체라 잘 아프지두 않아요. 기껏해야 감기정도..킄.킄.
      어머니께 완죤 감사드린답니다^^
      아 근데 이왕이면 살 안찌는 체질로도 낳아주시지..ㄱ-;
  10. BlogIcon Fallen Angel 2008/06/13 06:58 Permalink:: Edit/Del:: Reply
    헌데 미국 그렇게 많이 내고도 가끔 혜택 못받는 종목도 있다면서요...;;;;;;;;;;
    • BlogIcon Ray-* 2008/06/13 14:02 Permalink:: Edit/Del
      저희 회사 보험..ㅠㅠ 치과 커버가 안된답니다..ㅠㅠ 그나마 자주 갈만한 병원인데..ㅠㅠ ㅠㅠ
  11. BlogIcon Clara 2008/06/13 09:55 Permalink:: Edit/Del:: Reply
    저는 직장인이 아니라서 어떤지는 모르겠는데..학교가 의대라서 그런지 (아님..내가 불쌍해서???) 월급에서 별로 크게 빠져나가지도 않는거 같고.. 그나마 아주 나쁘지는 않은 조건이긴 한데..
    정말 보험이 없으면 너무너무 힘들 것 같더라구요.
    보험 때문에라도 학교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고..주위에서들 그러던데..
    개인적인 가입은 더~~ 비싸대요~! =_=
    Deductable 액수도 엄청 차이나구요..;;;
    • BlogIcon Ray-* 2008/06/13 14:15 Permalink:: Edit/Del
      헉 얼마 안하시나봐요 엄쳥 부럽다..ㅠㅠ 저는 막 눈물이 날 정도에요...ㅠㅠ
      하긴 개인은 가입하기 진짜 힘들다고..(비싸서) 이야기를 듣긴 했어요. 그나마 회사에서 반 내줘서 다행이긴 하지만..ㅠㅠ ㅠㅠ
      그러고보니 건강보험 내니까 세금내는 율이 조금 줄은 것 같기도 해요..@_@
  12. BlogIcon Beatmania 2008/06/13 10:15 Permalink:: Edit/Del:: Reply
    가끔 치과랑 안과 가는거로 만족하고 살아요. ㅜ.ㅜ

    건강하다는것을 위로삼아야죠.
    • BlogIcon Ray-* 2008/06/13 14:15 Permalink:: Edit/Del
      저 덴탈 커버가 안되요 엉 엉 엉 ㅠㅠ ㅠㅠ ㅠㅠ
      어째서..ㅠㅠ ㅠㅠ ㅠㅠ ㅠㅠ
  13. BlogIcon 세상 2008/06/13 13:18 Permalink:: Edit/Del:: Reply
    많이 떼가면, 많이 써야죠. 병원에 놀러다니세요. preventive한건 상대적으로 싼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401K도 하셔야죠 ^^
    • BlogIcon Ray-* 2008/06/13 14:16 Permalink:: Edit/Del
      아 401k는 아직 안했어요...그거까지 내기 시작하면 저 진짜 못사는데..;;;;;;
      근데 그건 어케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옛날에 무슨 메일이 왔긴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서랍에 쳐박아놨거든요.
      하긴 해야하는 거 같은데..아이고 이거 참 아는게 없어서리 ㄱ-;
    • BlogIcon 세상 2008/06/13 14:37 Permalink:: Edit/Del
      401k 에 매칭을 얼마나 해주시는지 보시고요, 매칭이 좀 된다 싶으면 무조건 하세요.
      그거 하면 월급의 x% 까이고요, 대신 회사에서 y% 를 매칭을 해줘요.
      늙어서 은퇴하기 전에 돈을 찾으면 거기서 10% 를 빼앗기는데, y > 0.1 x 일거이기 때문에 하는게 유리해요. 액수 얼마 안되면 좀 귀찮아지지만요.
    • BlogIcon Ray-* 2008/06/14 00:39 Permalink:: Edit/Del
      오오오 그렇군요!!
      매칭율을 봐야겠군요.
      HR 사람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사실 비자나오면 바로 옮길 생각하고 있었던 지라 요런 거 가입하는게 좀 그랬는데...그래도 함 알아나봐야겠네요
      해해해해 감샤감샤^^
  14. BlogIcon xmaskid 2008/06/13 15:43 Permalink:: Edit/Del:: Reply
    저희 회사는 pension을 위해서 돈을 내야 하는데, 그게 꼭 10월달쯤부터 내게 되거든요...잊고 있다가 갑자기 월급이 퍽- 깎인거 보고 철렁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보험 아까워서 병원 열심히 다녀요...^^
    • BlogIcon Ray-* 2008/06/14 00:39 Permalink:: Edit/Del
      아....잊고 있다가 깎이면 그 고통이 더 크지요..ㅠㅠ
      으흑..
      병원 저도 열심히 다니고 싶은데 음...좀 몸이 안좋은 것 같은 부분있으면 바로바로 가야겠어요 호호홋..^^
  15. BlogIcon Jamie 2008/06/14 08:34 Permalink:: Edit/Del:: Reply
    흐어-언니 글만 읽어도 겁이 난당 ㅠㅠ
  16. BlogIcon 열산성 2008/06/16 03:56 Permalink:: Edit/Del:: Reply
    저는 작년에 허리 아파서 입원한번 했더니 "보험"이라는 것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그리고 월초에 어머니께서 허리수술하셨는데 800중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 보험처리되더군요.
    돈이 없는데 아픈 사람에게는요, 보험이 참 고마운 존재랍니다.
    • BlogIcon Ray-* 2008/06/16 12:56 Permalink:: Edit/Del
      전 아직 보험혜택을 본 적이 없어서 참 거시기해요.ㅠㅠ

      확실히 있는게 좋긴 한데..아...저처럼 1차원적인 사람은 눈앞의 월급깎이는 거에만 연연하여 ㅠㅠ
  17. BlogIcon John Lee 2008/06/16 10:10 Permalink:: Edit/Del:: Reply
    지지난달 부터 보험 들어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아직까지 카드값에 쫒기고 있네요 ㅠ_ㅠ
    • BlogIcon Ray-* 2008/06/16 12:57 Permalink:: Edit/Del
      아..ㅠㅠ ㅠㅠ 정말 보험 들려면 큰맘을 먹어야할 것 같아요 갑자기 수입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니까요 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