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time classic 두번째 공연
이번에도 러쉬티켓으로 저렴하게!
첫번째 공연의 감동을 잊지 못해 다음날 바로 질러버린 티켓이옵니다.
거기에 내가 연모하는 바이올린......새새새새생상...상생상 하아하악
사실 다른 곡들은 제목만 보고는 음 뭐지 했는데 연주되는 거 들으면서 아하!! 하며 무릎을 탁 탁 쳤다.
공연 시작 전 고마운 분을 만나 인사도 하고 감사의 이야기도 건네고 하였다.
(첫번째 공연은 워낙 말이 길어서 이번에는 그냥 간략하게 감상문만)
저번보다 한 층 아래의 1 tier 티켓을 구입햇는데 무대랑 너무 떨어져있다;;
그래서 소리도 좀 작게 들리고 무대에서 뿜어져나오는 에너지도 한 등급정도 필터링 되서리..ㅠㅠ
조금 아쉬웠다. 앞으로는 무대가 반쯤 안보여도 무조건 앞으로 앞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번 공연에는 내가 알고 있는 익숙한 곡들이 많이 연주되서 상당히 좋기도 했고 너무 익숙한 곡이라 왠지 늘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지만 역시 스피커를 통해 듣던 것과는 그 웅장함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근데 저번 공연할 때랑 콘서트 마스터가 다르더라. 그땐 후덕한 아저씨었는데 이번엔 몸집이 작은 아주머니. 콘서트마스터도 막 바뀌나? 어시스턴트 콘마스는 같은 사람인 거 같던데..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Romancing the Riviera.
주제는 '스페인'...열정!! 이라는 간지?
첫번째 곡은 롯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소녀 서곡. 발랄쾌활해서 되게 재밌었다. 톡톡 튀는 느낌이랄까...??
지휘자는 저번공연과 똑같이, 만담지휘자 브롬웰 토비 아저씨.
근데 이번에는 왜이렇게 못알아듣겠던지..-_-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저번에는 이렇게까지 못알아듣진 않았는데...;;;
두번째 곡부터 등장한 바이올린 연주자는 제임스 에네스 라는 아저씨.
내가 생각하는 연주자는 조이스 양처럼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뛰어난 기량을 보여 어린나이에 세계 투어를 하는..그런 이미지였는데 이 아저씨는 되게 수더분하고 나이도 꽤 있어보여서 음 모든 독주회를 여는 연주자가 그런 건 아닌가보군....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편견도 이런 어이없는 편견이 있을 수가 있나.)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들으면서 오오오 바로 이곡이 이런 제목이었군!! 하며 신기해했다. 엄청 익숙한 곡을 이렇게 생으로 듣고 있자니 감회가 남달랐달까? 생상의 서곡과 론도 카프리치오소도 마찬가지.
근데 이 아저씨 연주할 때 너무 앞뒤로 움직이고 무릎을 굽혔다 폈다...엄청 힘들어보였다.
연주 스타일에 대해서는 뭐 아는 게 없으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닥 막 깊은 가슴속을 울리는 감동의 연주!! 이런 건 아니었달까? 조이스 양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막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있었고 그게 관중들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어서 그야말로 엄청난 호응을 받았는데, 이 아저씨의 경우에는 그냥;;; 그럭저럭..한 분위기.
앵콜 들어가기 전에 바이올린 아저씨와 지휘자아저씨가 막 만담을 둘이서 하다가 파가니니의 곡을 연주했는데 요건 좀 재밌었다. 무슨 하농 연습곡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히히.
인터미션동안 무대에 좀 더 가까운 빈 자리를 꿰어차고 앉았다. 무대가 가까워지니 훨씬 안정이 되더라.
후반에 시작된 곡은 rimsky-korsakov라는 작곡가의 스페인 카프리스..? 라는 곡인데
진짜 진짜 너무 재밌었다!!
타악기 보는 게 너무 쏠쏠했음...내가 아는 타악기 다나왔다. 캐스터내츠, 탬버린도! 트라이앵글이 엄청나게 중요한 악기었다구!!:)
곡 자체도 재밌고 부분부분 악기의 솔로를 듣는 것도 재밌었구 하여간에 아주 신나는 곡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mascagni 의 intermezzo.
정말 짧은 곡이었지만 전의 곡으로 잔뜩 들뜬 기분을 가라앉혀주는 신비한 힘이 있었던, 아주 아름다운 곡이었다.
그리고 끝으로 falla의 el sombrero de tres picos라는 곡이 연주되었는데 요것도 굉장히 재밌었다.
후반의 곡은 모두 모르는 곡이어서 엄청 집중하고 들었는데 다 약간 난해한 것 같으면서도 소리 자체가 재미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앵콜로는 Chabrier's Espana.
이것도 딱 들으니까 우왕 많이 들어본 거잖아!!! 했으나 곡제목은 모르고 ㄱ-;;;;
나중에 알려주신 모님께 감사감사..^-^
간단하게 적는다고 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길어진.;;;
하지만 정말 좋은 공연이었다 선곡 리스트로는 지난 번 공연보다 더 재밌던 공연!:)
이제 summertime classic 공연은 마무리가 되었고, 내년을 또 기대해보아야겠다.
대중적이고 듣기 좋은 음악을 선곡하여 연주한다는 이 공연...나한테 딱인 것 같아.
아아 하지만 화려한 악기들의 향연을 보면서 진짜 라벨의 볼레로를 함 들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계속 계속 생각했다.(좀 뜬금없지만;)
...진짜 내눈 앞에서 연주되는 볼레로....너무 듣고, 보고 싶다..ㅠㅠ ㅠ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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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즐거운 기다림이 기다리고 있으니 행복하시겠습니다~~
후후 그러게요. 저렴하게 공연보기엔 정말 뉴욕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거기에 좋은 정보도 얻고 있으니..후후..>ㅅ<
비밀댓글 입니다
헉 정말이에요? 근데 왜이렇게 삭아보인답니까;
으음 역시 서양인들이 좀 삭아보이는게 사실인가봐요...
약간 순박해 보이긴 하지만..그렇게 젊은지는 몰랐어요.
근데 웹상의 사진을 보니 좀 젊어보이기도 하고..^^;;
아...그럼 그때 그 아주머니는 부악장이시군요.
어시스턴트 콘서트 마스터는 다른 건가봐요 전 그게 부악장인줄로만 알았는데..^^;;
후후후..이름 고쳤습니다..ㅠㅠ; 감사해요 호호...
왕벌의 비행이 이분의 작품이었군요!?
저는 그 곡을 플룻으로 들은 거 같은데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것도 들어본 것 같아요. 여러버전이 있어서 참 재밌던데..히히....
전 올 시즌에 어쩌다보니 볼레로를 2번이나 들었는데(한번은 뉴욕필~ ㅋㅋ) 들으면서...솔직히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실연으로 전곡을 들은게 올해가 처음이었거든요. ㅋㅋ 팀파니 쳐다보고 있다가 든 생각이..."이거 조금만 더 듣다가는 진짜 뛰쳐나가야지 안그러면 내가 미치겠다" 싶은 기분이었는데 ^^:;
근데 그 얼마후인가에 뉴욕타임즈에 어떤 화가 기사가 났는데..ㅋㅋ (같은 내용의 기사, 다른 출처) http://www.newscientist.com/channel/being-human/brain/dn13599-bol%C3%A9ro-beautiful-symptom-of-a-terrible-disease.html
이거 읽고...제가 라벨의 볼레로를 들으면서 미쳐버릴 것 같다;;고 생각했던게 다행이다 싶더라구요(푸핫)
담번에 라벨 볼레로 공연하는거 알게되면 알려드릴게요 ^^
볼레로....멋진 곡이예요, 정말로요. (I mean it)
으하하하 미쳐버릴 정도...;;;;
저는 그 똑같은 음 반복되는게 왜그렇게 좋던지..
진짜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나요..^^;;;
근데 직접 연주하는 걸 보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으하하..
저 그림도 좀 멋있군요 저 좀 반복되는 것에 아름다움을 느끼나봐요..후히히히히..:$
볼레로..공연 진짜 보고 싶습니다;ㅅ;
비밀댓글 입니다
앗 그거 정말 좋은데요!!?
티켓을 사고 나면 맨나중에 결제할 때 자리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오케스트라도 사보고 1pier도 사보고 했어요. 저번에 2tier가 조금 무대가 잘리긴 해도 굉장히 생생했던 걸 기억하면, 역시 윗층이 좋은 것 같아요 므항...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쟁이에요 넘 감사해요!!>ㅅ<
음냐 이런공연을 즐길수 있는게 이럴땐 미쿡이 부럽다는....
후후 진짜 이럴 땐 정말 뿌듯해요..
공연도 엄청 많고 공짜공연도 그만큼 많구여.
조금 자리는 안좋아도 공연을 즐기는데는 무리가 없으니까 싸게 티켓을 구할 수도 있구요.
러쉬티켓도 있고..
아아 좋은 도시에요 뉴욕은;ㅅ;d
하농을 언급하시는 거 보니 소시적에 피아노좀 치셨군요! ^^ 미국은 연휴인가요? 연휴 잘보내세요~
헤헤 어릴 적엔 누구나 꿈꾸던 피아니스트가 꿈이기도 했답니다 중학교 가기 전에 접었지만요ㄱ-;;
지금은 진짜 하나두 못쳐요 너무 바보같아져서..ㅠㅠ;;;
연휴 하루가 지났어요 아아 아쉬운 거..ㅠㅠ
비밀댓글 입니다
헉 아니 무슨 일이랍니까;;;
이런..누구에요 어떤 놈이에요 혼내주고 파라!!!!
우씨..ㅠㅠ ㅠㅠ 힘내세요ㅠㅠ
얼릉 잘 해결이 되길..
하지만 후후 비밀스러운 만남의 간지라서 저는 좀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볼레로는 저도 좋아하는 곡인데, 라이브로 들었으면 정말 막 뛰쳐나가고픈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어릴 때 음악 테입으로 처음 듣고 감동했던 기억이 나요. 음.
너무 오래 돼서 어떤 곡이었는지는 까먹었지만.-_-;
저도 왠지 생으로 들으면 막 간질간질할 것 같아요. ㅎㅎ 직접 들어봐야 알 듯..킥킥..>ㅅ<
저는 보통 곡을 들을 때 전혀 이름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아하! 하고 무릎을 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음 앞으로는 좀 이름에 신경을 쓰고 들어야할까봐요^^;
위의 댓글중에 저렴한 공연에는 뉴욕만한것이 없어요 라는 말에 가슴이 콱~!! 막 너무 부러운거 있죠..?
뮤지컬공연같은것도 많이 보러다니고 싶고 그럴꺼 같고 말이죠..^^;;
정말 이런공연을 즐길수 있는 미쿡은 넘흐 부럽다구요!!
뉴욕 건너와서 처음 뮤지컬을 봤답니다.
너무 행복해요..ㅠㅠ 20불로 뮤지컬을 보던 그 시절도 있었죠..학교에서 저렴한 티켓을 팔았거든요..
돈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진짜 가장 큰 이득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