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새 아이폰 iPhone 3Gs 구입기


이번에 아이폰 새 모델이 발매된 후,
신모델이 사고싶어서 죽을 뻔 했던 나는, 그러나 현재 사용하는 버라이즌의 약정기간이 약 반년정도 남았기 때문에 그냥 내년 6월에 발표될 신모델(발표될지 어떨지도 모르면서 ㅎ -_-)을 기다리기로 하고 구매를 포기했었다.

그랬었는데

정말 이건 신의 계시인 걸까, 살아오면서 절대 잃어버린 적 없는 핸드폰을 어제 덜컥 분실해버린 것이다. 언제나 중간중간 가방을 뒤져서 폰이 있는 걸 확인할 정도로 강박적이었는데 어제는 친구를 만나고 전화를 사용할 일이 없으니 계속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당연히 가방안에 있거니...하다가 밤이 다 되어서 의례 하듯이 가방을 뒤졌는데 폰이 없는 거다;;;;; 패닉에 빠져서 가방을 뒤집어 짤짤 털었는데도 없다. ㅠㅠ 급하게 폰을 정지시킨 후 이걸 어째야하나....하고 고민했다.
그리고 귀가해서 인터넷을 이리저리 서핑하다가

에이 그냥 지르자

하고 마음 먹었다. 아이폰이 발매된지 이틀도 안되서 폰을 잃어버린 건 아마 잡스신님의 아이폰으로의 이끔이실 것이니라. 잠시 귀의를 늦추려던 나를 벌주시려고 폰을 뺏어가신 거야.(.................)
마음을 한 번 먹으니까 조급증 환자인 나, 당장 사러 달려가고 싶은 거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설치다가 일요일 새벽 7시에 일어나서 (주중에는 7시가 아침이지만 주말에는 새벽입니다.) 번개같이 준비하고 8시에 집을 나섰다. 밋패킹 애플스토어의 오픈시간은 9시. 분명히 오픈하기 전부터 줄은 늘어서 있을테고, 그래도 토요일에 그 주변을 지나가면서 보니 미치도록 사람이 많지 않으니 오픈 조금 전에만 가도 적당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사실 요사진은 내가 아이폰 사고 나와서 찍은 것. 내가 줄서있을 땐 요거보다 조금 줄이 더 길었다.


과연, 줄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내 앞으로 대충 8~10명 정도.
15분 정도 기다려서 바로 입장.
얼굴에서 흥분을 지우지 않는 나를 서포트하던 직원이 '이번에 아이폰 처음 사는 거에요?'하고 물었다.

나:네
직원: 되게 흥분되나봐요?
나:네!
직원: 좋아요 좋아요.
나:아마 제가 친구들 중에서 새 모델 처음으로 사는 걸거에요!!
직원: 오 officially 처음 구입하는 거군요 축하해요.
나:우히히히히히히히히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미 정보를 다 입력해놓았기 때문에 기기만 구입하고 액티베이트만 해서 시간이 좀 더 절약되었다.
원래 쓰던 번호를 그대로 옮겨왔다. 구입한 기기는 16g Black. 버라이즌쪽은 자동으로 해지가 되었겠지만 혹시나 해서 내일 매장에 찾아가보고 확실히 정리하려고.
크리스털클리어 케이스도 같이 구입. 스크린도 같이 보호가 되서 하나면 해결! 폴프랭크 스킨도 있고 이것저것 이쁜 게 많았지만 딱히 색을 입히고 싶지 않아서 투명케이스로.

새 아이폰을 품에 꼭 안고 한걸음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개봉!
케이스. 사실 액티베이트하느라고 매장에서 비닐을 뜯긴 했지만 그냥 기분상 미개봉인양..ㅋ
보호필름을 떼어내기 전.
아이폰 구성물. usb잭이 아이팟용이랑 똑같아서 그냥 쓰던 거 쓰려고 했더니 그 잭으로는 충전이 안되더라; 신기..=_=
미니 애플스티커가 두장이나 들어있어서 괜히 기분좋았긔 :)
AT&T등록 메시지와 account 안내 메시지.
화면을 켜고.....으아 두근거려>ㅅ<
반딱반딱한 뒷면.
크리스털 케이스를 장착 후. 스크린쪽은 필름같은 재질이라서 터치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단 모서리로 가면 필름이 좀 떠서 그런가 약간 힘든 정도.
저 회사로고가 짜증나서 나중에 판다징가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크리스털케이스만 그런 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는데 먼지가 무지 잘 달라붙는다;
카메라 화면. AF잡히는 걸 찍고 싶었는데 너무 순식간이라..;; 가운데에 네모박스가 생기면서 촛점이 잡힌다. 신기신기. 동영상 모드가 작게 보이시는지? 드래그하면 동영상모드로 전환.:-)
아이폰 샀다고 친구에게 자랑 메시지!
App store에 접속해보았다. 게임만 뭐 그렇게 많은지;; 제일먼저 다운받은 것은 twitterfon과 bank of america mobile banking. 괜찮은 app 추천받아요~!


이번이 나의 첫번째 아이폰 사용이라서 속도의 차이라던지 이런 걸 비교분석할 수 없긴 한데 친구거 빌려서 사용해보았을 때랑은 확실히 속도에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답답해서 속터지지는 않는다. 내가 신기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기능은 대부분 저번버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뭐 흥분하면서 떠들어대기도 좀 글코..'ㅅ'....

아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 한달에 나갈 전화비에 눈앞이 깜깜하긴 하지만 ㄱ- 뭐 좀 더 허리를 졸라매면 어떻게든 되겠지.
한글 키패드도 사용할 수 있어서 마치 한국폰을 쓰는 기분이다. 전화번호부의 이름도 다 한글로...히히 아이 좋아.

아무래도 외견상으로는 3G와 전혀 차이가 없고, 기능면에서도 획기적으로 발전된 게 없어서 3G때처럼 사람들이 와글와글 몰리지는 않는 거 같은데 뭐 내 알 바는 아니고 2년 반을 가지고 싶어서 허덕이던 아이폰을 드디어 내 손안에 넣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어제도 오늘도 잠을 충분이 못자서 피곤한데도 링톤을 만들어서 넣고(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링톤으로 만들 수 있다니!!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니!! 아아아 아이폰 찬양;ㅅ;), 친구들 사진을 이쁘게 편집해서 전화번호부에 등록하고 여러가지 기능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아차 w 에게 사진들도 보내줘야하는데..ㅠㅠ 설겆이도 해야하고 ㅠㅠ 반찬도 만들어야하는데...ㅠㅠ
그래도 좋다 마냥 좋아..ㅋㅋ

7월 한달 잠수가 아니라 2-3달은 잠수해야할 거 같은데 ㄱ- 그래도 7월 중에 소셜택스리턴이 들어올 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져본다.

아쉬운 것 하나라면 저번 폰을 잃어버려서 전화번호부가 모조리 실종되었다는 거..가뜩이나 네트워크가 좁은데 그나마 가지고 있던 전화번호들까지 분실해버렸으니..아...ㅠㅠ
여기 오는 친구들님....전화번호좀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ㄱ-;;
ㅇㅅ언니랑 ㅅㅇ언니랑 ㅈㅎ이 거는 ㅅㅎ한테 받았지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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